2009년 11월 28일〃posted title :
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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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을 쉬었더니 금요일까지 정말 금방이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 버스를 탔는데 쉩...어째서 5분 지각한겨..
근데 오늘 리사 생일이라 엘릿사 없고 피어스는 어제부터 어디 갔나보고
케빈은 한동안 안 나오고, 로날드도 없음. 쥴리 쉬는 날에 캐리가 아직 출근 안 한데다가
버랄은 종교행사있어서 늦는다고 해서 도미닉이랑 지타쉬랑 저랑 셋이서
몇시간 사무실을 지켰습니다. 어째서인지 도미닉 아침 표정이 엄청 상큼한데다가
ㅋㅋㅋㅋㅋㅋ짤딸막한 양복바지 아래에 귀여운 줄무늬 양말을 신었는데
색이 어찌나 귀엽던지 이상하게 시선이 거기서 안 움직이더라고욬ㅋㅋㅋㅋ
아침부터 활짝 웃으면서 오늘 기분 어때?그러길래 얽....하고 책상 위에 쓰러지니까
괜찮냐고 그러길래 잠와서 그렇다니까 몇시에 자냐면서 2시? 3시? 4시? 이러길래
어제는 2시정도에 잤다고 하니까 알만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사무실이 워낙 한산해서 아침부터 잡담하고 좀 놀았어요ㅎㅎ전 어제부터 하던
인도영화 스폰서 관련해서 조사같은 거 계속 하는데 이게 끝날 기미를 안 보이니 하나마나
심드렁~해서 딴짓하는데 도미닉이 자꾸 자기 하는 게임하자고 졸랐음ㅋㅋㅋㅋㅋ
마을 키워가는 건데 전부터 엘릿사랑 그 이야기 계속 하길래
소년들답다ㅋ했는뎈ㅋㅋㅋㅋㅋ전에도 하자고 그러더니만ㅋㅋㅋㅋㅋ
왜 자꾸 조르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오늘 퇴근할때까지 게임하자고 조르다가 술마시고 할때쯤엔 아예 아이디
만들어주려고 비번 뭐할래?까지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야잌ㅋㅋㅋㅋㅋㅋㅋ
공격 안 당하려면 공격적인 이름을 지어야한다길래 박창이를 떠올렸는데
....하..됐다.....근데 문라잇세레나데따서 아이디만들고 싶긴합니닼ㅋㅋㅋ
오전중에 이 게임 설명한다고 막 신나있었는데 한참 떠들다가
전화와서 받았는데 어찌나 들떴으면 굳아프터눈이라 말해버려서
시계보니 10시 조금 넘었길래 굳모닝ㅋ이랬더니 자기도 당황해서
푸합하더니 인삿말 고치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
애프터눈이 아니라 아프터눈이라 하는 발음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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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자친구랑 엄청 큰 쇼핑몰을 갔다고 혹시 아냐고, 가봤냐고 하길래
ㄴㄴ했는데 만들어진지 한 1년정도 된 곳인데 엄청 많다고 쇼핑 좋아하면
가보라고 웹사이트 가르쳐줬는데 여자친구가 코트 하나 산다고 같이 갔는데
짐꾼됐다고 그랬는데 솔직히...단편적으로 탑샵 탈의실 앞 의자에 줄줄이 앉아있는
남자들 표정만 봐돜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진짜 불쌍해섴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이펙이랑 노팅힐 가려고했는데...음...얘가 또 연락이 없는 거보니
혼자 가야할 듯 싶어요. 벌써 12시고 문자고 전화고 메세지고 안 오는데
부츠 의견이 좀 간절하긴하지만 한동안 팔릴 것같지 않으니 천천히
세일이나 하라고 빌어야죠. 안그래도 요즘 이베이질한다고 카드 긁는 재미 또 빠졌는뎈ㅋㅋㅋ
난 그저 무급 인턴쉽사원일 뿐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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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중에 페이스북 도미닉이 추가해줘서 확인했는뎈ㅋㅋㅋㅋㅋㅋ
임맠ㅋㅋㅋㅋㅋㅋ공개사진ㅋㅋㅋㅋ개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친구인줄알고 자세히 보니까 본인ㅋㅋㅋㅋㅋ수염도 안 나는 맨들맨들한 얼굴이면서
술 만빵 취해서 누가 얼굴에 수염 낙서했는데 좋다고 꺅하는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엌ㅋㅋㅋ
여자친구 사진 봤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도미닉도 귀엽게 생겼긴한데
여자친구랑 서로 균형 잘 맞아 보임ㅋㅋㅋㅋ여기저기 놀러간 사진들이랑
투샷도 있었지만 깐느가서 힐튼이랑 찍은 사진, 전에도 봤지만 자세히 보니까
누가 밑에 덧글로 that's hot해뒀길래 lolllllllll
저랑 한 살 차이날 줄은 몰랐지요. 나이가 많을 줄은 알았는데 별로 안 나서 좀 놀랐음.
근데 그 나이에 수염도 안 기르고 피부도 엄청 하얗고 버리버리해서
되게 어려보입니다ㅋㅋㅋㅋ사진중에 면도하는 거 있길래 너 수염 안나는 줄 알았어!했음ㅋㅋㅋ
예전엔 머리색이 좀 짙고 살짝 반곱슬인거 그냥 헝클이고 다녔던데
지금은 염색했는지 밝은 갈색에 머리를 위로 삐죽삐죽하게 해둬서
훨씬 어려보인다 해야하나 젊어보인다 해야하나...여튼 그래요ㅋㅋㅋㅋ
근데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보니까 여행 전 계획잡는 데서 어찔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도
정말 여행가고 싶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카야, 터키 진짜 가고 싶음? 여기와서 터키친구들 사귄 거 참 잘 한 거같음ㅋㅋㅋ
참고로 버랄도 터키 출신이랍니다. 가족들이랑 한동안 떨어져지냈는지라
올해 안에 한 번 만나야 하는데..하더라고요.
그간 버랄이랑 되게 친해졌는데 진짜 하는 짓이 작은오빠같아서 기분 이상함ㅋㅋㅋ
오빠랑 말 없이 주고 받는 제스쳐까지 비슷해져버리면 어쩌자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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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가 출근하기 전까지 설렁설렁했다가 아차싶어서 워드 켜고 검색을 좀 했다지요.
어제 하던거 어찌됐냐고 묻길래 이렇고 저렇다 블라블라했는데
암만 들어도 제가 조사하는 걸 어디서 어찌 쓰는지 잘 몰라서 무식하게 통으로
오리고 붙이고 뚝딱뚝딱을 해댔어요. 퇴근 전에 일단 끝냈으니 됐다고 치지, 뭐.
점심시간즘에 도미닉이 친구 만나러 가고, 버랄은 점심 먹을 겸
오늘 술마실때 먹는 거 장 봐오는 담당이라 나가고 저는 좀 시간 죽이다가
도시락 까먹고 멍하고 있었는데 지타쉬가 밥먹고 돌아와서는 사무실에 지금
너 밖에 없었음ㅋ하길래 아니, 저 뒤에 캐리있는데..했더니 아...그러면서 서먹ㅋㅋㅋ
미안, 지타슄ㅋㅋㅋㅋㅋㅋ실은 잠깐 나 좀 쫄았음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진짜 마치 혼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내일 아침으로 먹을 빵이랑 입가심 초콜렛사러 나갔는데
아침에 비가 살짝 오더니만 오후되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기 들고 이것저것 찍으러 나왔는데 양 손에 장본 짐 들고 오는
버랄 보이길래 손 흔드니까 몸을 흔들하다가 고개를 양쪽으로 저으면서 인샄ㅋㅋ
또 가고 있는데 길 걸어갈때마다 전화하는 거 보는 도미닉도 발견.
또 인사하니까 하이ㅋ하면서 저 멀리 빠르게 지나가버렸음ㅋㅋㅋㅋ
항상 먹는 제일 싼 초콜렛이 다 팔려서 다음으로 싼 걸 사먹었는데
햐....맛있더라...녹여서 먹으면서 회사에 왔어욬ㅋㅋㅋㅋㅋㅋ
한 2시가 좀 덜 됐는데 해가 떨어지고 있길래 이뻐서 사진도 찍었지요ㅎㅎ
회사 바로 앞에 성당인가 교회가 하나 있는데 낡은 느낌이 좋아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이어폰 꼽고 있어서 몰랐다가 뒤 돌아보니 남자 둘이 보고 있었어요.
근데 어째 히히히하면서 웃고 있었지. 뭐라고 한거야, 이 아저씨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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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돌아오니 아...참으로 나른하더라고요.
근데 또 정식사원들 죄다 회의실에서 무슨 영화를 본다고 들어가버려서
사무실에 덩그렇게 혼자 남았는데 아, 일이 끝이 보이면 참 좋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잠도 오고 사무실은 비었고 조용해서 잠깐 엎드려서 자다가
택배직원이 택배 들고 갔는데 그거에 헑!하고 깨서는 부끄러워서
일을 계속 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2차 세계대전 관련된 영화인것같던데 독특하긴해도 재미는 그다지 없었던 모양.
캐리는 보다가 퇴근하고 도미닉은 중간에 일때문에 바빠서 자기 자리로 돌아오고
버랄이랑 지타쉬가 끝까지 있었는데 버랄도 중간에 잠든 것같더라곸ㅋㅋㅋ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도미닉이 계속 어찌 됐어? 어찌 됐더?하던게 끝나니까
어찌 끝났어? 어찌 끝났어?로 질문이 바뀌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못해줬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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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시반정도부터 슬슬 술상을 만들도록 하자는 분위기가 되어서 자리 만들고
음식 차리고 버랄은 저한테 뭐 마실래, 레드/화이트 와인? 오렌지 주스랑 열대과일주스도 있고
물도 있음하면서 이것저것 권하는데 와인을 한번 마셔볼까...하고 화이트와인
잠깐 맛 봤는데...으악....와인은 정말 제 취향이 아닌가보더라고요ㅠㅠㅠㅠ
도미닉이 신나서 오늘 한번 취해보는거야!하는데 내가 분명 아침에 나 술 잘 못하고
취하면 자버리거든!!!! 버스에서 영영 못내리잖앜ㅋㅋㅋㅋㅋㅋ그랬잖앜ㅋㅋㅋㅋㅋㅋ
근데 결국 도미닉이 레드와인 한잔 주길래 끝은 봤는데
와인 진짜 다신 안 마실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미닉은 와인 되게 좋아함ㅋㅋㅋㅋㅋ
오늘 술자리엔 도미닉 친구도 왔는데 아마 언니...일것같던데
회사에서 젊은 여자 만나는게 엄청 반갑습니닼ㅋㅋㅋ
그러거보니 오후엔 용지회사에서 홍보나온 직원들이 들렀었는데
여자 직원이 긴 머리 금발에 모델같은 미인이라서 훈훈했음..
여튼 젊은 사람들만 알차게 모이니 참 좋았어요.
특히 안쪽 자리에서 조용조용 일하는 지타쉬랑 이야기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오늘 옆에 앉아서 이야기 이것저것 했습니다. 너한테는 나와 같은 덕냄새가 나!!
여담이지만 지타쉬는 정말 조용히 출근하고 안쪽 자리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끔 너 언제 왔어!!!같은 말을 해욬ㅋㅋ오죽하면 버랄이 실은 지타쉬는 닌자거든해서 개뿜ㅋㅋㅋ
다른게 아니라 전에 데노 영화를 다른 직원들한테 봤냐고 묻길래
혼자 풉하고 웃다가 영화는 못봤지만 난 원작 초반부 좋아한다고 하니까
manga!하면서 요즘 읽고 있다고 그러던데 영화를 되게 재밌게 봤다고 했었어요.
박쥐남 이야기때도 그렇고 덕코드가 은근 맞길래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는데
올드보이 이야기도 나오고 박쥐 이야기도 나오고 금자씨 이야기까지 나왔어욬ㅋㅋㅋㅋㅋ
영화 이야기하다가 박쥐 이야기할때 거기 우리 학교 나온다고 했더니
자기 학교는 시계태엽 오렌지에 나왔다고 하길래 아...스케일이 다르다...졌다..했음ㅋㅋ
조용하긴해도 알찬 덕토크하기엔 참 좋은 친구에욬ㅋㅋㅋㅋㅋ
지타쉬랑 도미닉이 갑이고 저보다 오빠인데 영어를 하면 10대고 50대고 거의
서로 이름 부르고 친하면 터울없이 지내니까 가끔 지금 했는 대화문을 한국말로 옮기면
어찌 될까 상상해보는데 참 신기합니다. 저도 50대정도 되는 로날드를 이름으로 막 부르니까요.
전에 스캇이 준 제 학생평가서에 발음이 살짝 미국식이라고 했었는데
혹시 미국에서 살았는 적 있냐고, 발음이 좀 미국식이라고 하길래
나 정말 미국식 티가 많이 나나보다...실은 이거 학교 선생님한테도 들은 말인데
고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고 찡찡했어요. 잘 모르지만 나 노력하고 있다긬ㅋㅋㅋ
내심 나중엔 이도저도 아닌 발음이 탄생해버리진 않을까 싶어서
하려면 제대로 좀 시도나 해보자 싶은 마음에 최대한 영국식 발음을
따라가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동안 배운 영어가 미국식으로 들리는 거 보면
그래도 참 잘 배웠구나 싶어서 조금은 뿌듯함.
도미닉 친구가 실뜨기 이야기를 하길래 나 그거 할 줄 아는데
되게 쉽다고 했더니 도미닉과 함께 친구가 헑...하고 살짝 얼었음ㅋㅋㅋ
서양쪽엔 실뜨기 잘 안 하는가? 그러고보니 나도 좀 한지 됐는데
뭐 보이는 거에서 감으로 슉슉 하면 일단 진행은 되니깤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잡담하다보니 아쉽게도 퇴근시간이 되버렸죠.
항상 6시 땡하고 퇴근했었는데 오늘은 다같이 저랑 6시 땡하고
퇴근을 해서 회사 문 닫는 거 처음 봤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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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튜브타고 가길래 빠잉하고 버스타고 집에 왔는데
술도 한잔 걸쳤겠다, 오늘도 영국 46번 랭캐스터 게이트행 버스에서는
동양인 여자가 잠을 아주 제대로 자고 있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정신없이 자는 건 한국보다 영국이 자리가 더 편하고
안정적이라 엄청 적절합니다. 흐아아아ㅏㅏ각 그리울거야, 버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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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카이프 대화했는데 토요일이라 오빠가 출근을
늦게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간만에 얼굴 보니까 좋더라고요.
요즘 어째서인지 매일 아침에 새언니를 보는 것같아서 기분이 묘함ㅎㅎㅎ
오빠가 언니를 새언니라고 칭해주는데 정말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같이 자라온 남매 중 하나가 결혼해서 새 가족을 만든다는 건
머리로는 아하 그렇구나 하겠는데 직접 겪으려고 하니까
좋은 의미에서 되게 신기한 기분입니다ㅋㅋㅋㅋㅋ
귀국 하자마자 결혼하는 거 볼텐데 나 무슨 약취한 사람마냥
시차 적응 못하고 떡실신하는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